링난대학교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교환학생 오기 전에 뭘 챙겨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 공유하기 위해 가져왔다 :)
의류랑 화장품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적지 않았다!!
1. 서류
사실 한 달 지났더니 서류에 대한건 잘 기억나지않는다ㅠ
대부분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들이고 혹여나 까먹을까봐 체크리스트에 적었었다.
증명사진의 경우, 홍콩에서 각종 서류를 작성할 때 필요한데( ex) 학생 옥토퍼스카드 발급 신청 )
어떤 사이즈를 가져가야하는지 몰라서 비자용과 증명사진용을 각각 5부씩 가져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이 가져올 필요는 없고 사진 크기도 딱히 상관없는거 같다.
2. 전자제품
홍콩 오기 전에 데이터가 잘 터지는지 잘 모르겠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다ㅋㅋㅋㅋ
기숙사 책상에 랜선을 연결할 수 있다는 블로그 글을 봐서 유선이더넷 허브와 함께 랜선을 가져왔다.
근데 게임할 때 오히려 학교 와이파이가 랜선보다 빠르다.
왜인지 잘 모르겠다는....
그래도 와이파이 연결로만 노트북 작업하는게 불안하다면 랜선을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된다.
공유기는 랜선마저 잘 안된다면 룸메 도움으로 사려고 했는데 기숙사에서 불법이라는 소문이 있다.
진짜 불법인지는 모르겠다
멀티탭은 정말 꼭꼭 필요하다!!!
방에 콘센트가 인당 2개밖에 없다.
나는 콘센트 하나는 홍콩용 멀티탭을 연결하고 (학교에서 제공) 다른 하나는 내가 가져온 멀티탭을 연결했다.
3. 화장품/세면도구/의류
의류의 경우, 홍콩의 겨울이 우리나라 가을날씨와 비슷하다고 하여 거의 여름옷만 챙겨왔는데 현재 긴팔이 없어서 후회중이다.
강의실이 너무 춥다ㅠㅠㅠㅠ
밖은 덥고 습해서 나시나 반바지같은 옷들이 필요한데 실내만 들어가면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걸칠 옷을 필수로 가져와야한다.
그리고 룸메에 따라서 에어컨 트는걸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는것 같다.
이런 친구들을 룸메로 만나면 냉방병 예약..ㅎㅎ
수업이 많은 날은 긴팔 긴바지를 입고 가는걸 강력 추천!한다.
화장품이나 세면도구는 개인 역량껏 챙겨오면 된다.
수건은 5개 이상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수건 4개로 생활하는 중인데 부족하다고 느낀다.
사람에 따라 버디랑 룸메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다.
난 선물을 주겠다고 마음먹고 물색한 결과 마스크팩을 사왔다.
버디꺼 10개, 룸메꺼 10개!
결과적으로는 룸메랑 20개 몰아넣고 같이 쓰고있다ㅋㅋㅋㅋ
4. 주방용품
주방용품에 대해 정말 쓸 말이 많다.
나중에 어떻게 요리하고 지냈는지 정리해서 포스팅할 계획이다.
기숙사는 요리하기에 너무너무 열악하다......
처음 2주는 전자레인지 용기 하나 사서 매일 라면만 끓여먹은 것 같다.
홍콩 음식이 생각보다 맛없어서 한국인 교환학생들 모두 고생했으며ㅠㅠ
매일 사먹기도 비용이 만만찮고, 전자레인지 용기로 요리하는건 한계가 있고....총체적 난국이다.
현재 난 룸메가 미니 밥솥을 가져와줘서 밥을 해먹고 있다.
굳이 밥솥을 한국에서 가져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밥은 전자레인지 용기로도 할 수 있기 때문!!)
만약 자취방이나 집에 자취용 전기 냄비가 있다면 가져오는걸 추천한다.
일반 냄비나 후라이팬은 사거나 가져와도 인덕션이 없는 층도 있기 때문에 전기 냄비가 제일 유용하다.
인스턴트와 외식으로 4달(+a)을 버틸 수 없는 사람들한테 전기 냄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ㅎㅎ
없다면 홍콩에서 사도 비싸지 않다.
홍딸로 150달러 정도라고 들었다.
나머지 수저 젓가락 세트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비행기 수화물 검사에서 걸릴까봐 칼을 가져오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칼이 생각보다 비싸서 가져오는게 낫다.
생각보다 쓸 일이 많다.
그리고 무조건 한국 음식은 많이 가져오길!!!
미국에서 살았을 때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쉐어하우스에서 살아서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 없이 잘 살았는데 여기는 아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챙겨오는게 나을듯하다.
예) 햇반, 비비고 인스턴트 식품, 참치캔, 맛다시...
나름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고 자부했었는데 한없이 작아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ㅋㅋㅋㅋ
맛있는 음식들은 비싸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많이 챙겨올 필요는 없다!
5. 생활용품 및 기타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면 귀마개랑 안대를 챙기면 좋다.
노트랑 필기구도 생각보다 파는 곳이 없다.
지금까지는 일본 제품을 파는 곳에서만 노트랑 필기구를 구경해본 것 같다.
넉넉하게 챙겨오는게 좋을 듯 하다.
한국에서 깜빡하고 L자 파일을 안 가지고 왔는데 엄청나게 후회중이다.
수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듣는 수업들은 매번 프린트를 나눠준다ㅠㅠ
비상약은 벌레 물리는데 바르는 약, ,벌레 물리는 걸 예방하는 약, 감기약, 비염약, 몸살약 이렇게 가져왔다.
벌레 물리는데 바르는 약과 예방하는 약 둘다 열심히 바르긴 했는데 효과를 잘 모르겠다...ㅎ
약을 발라도 벌레는 열심히 나를 문다는 사실 :(
내가 생각하는 한국에서 가져와야 하는 제일 중요한 약(?)은 유산균이다.
한국에서는 잘 먹어서 몰랐는데 여기서 밥이 맛없으니까 양도 적게 먹고
매일 인스턴트를 먹으니까 난리도 아니다.
머그컵이나 텀블러도 아주 유용하다.
난 룸메가 큰 유리병을 가져와서 그 병에다 끓은 물을 넣고 식혀 마신다.
기숙사에 정수기는 없고 safe water라고 쓰여있는 물이 있긴 한데 현지인들도 마시지 않는다.
난 여기서 머그컵이랑 컵 뚜껑(lid)를 사서 잘 쓰고 있다.
아직 맘에 드는 텀블러가 없어서 멀리 갈 때 페트병으로 사서 마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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